대체 요점이 뭡니까?

최근 참석했던 세미나에서 도통 요점을 알 수 없는 프레젠테이션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발표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모르겠고, 무엇 하나 배울 점도 없어 제 소중한 시간을 빼앗긴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발표자가 너무 많은 정보들을 프레젠테이션에 담아내려다 보니 생긴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청중들은 혼란스러워 지게 되고, 전체 프레젠테이션은 길고 지루하게 느껴져 요점을 잃어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많은 세부설명이 필요한 프레젠테이션은 실제로 극히 드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의 잠재 고객에게 자신의 회사를 소개해야 할 때에는,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 하나하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통계수치는 어떠한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세부사항들은 나중에 고객과의 개별적 미팅시 다루어져야 하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이 잠재고객에게 드려야 할 정보는 간단한 회사 연혁 ( 언제 회사가 설립되고, 몇명의 직원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지, 회사의 위치 등등)과, 또 고객에게 도움이 될 상품과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지, 향후 어느 분야에 주력할 기획인지 등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회사를 소개하는 자리라면, 이 모든것들을 10분에서 20분 소요의 프레젠테이션으로 마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많은 회사들이 아직도 회사소개 프레젠테이션에만 1시간 이상을 진행합니다. 부디 제 말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여러분이 1시간씩 회사 소개를 하신다면, 여러분의 잠재 고객은 정말 지루해 미치게 될 것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이렇게 길게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행여 이런 분들이 계시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은게 저의 심정입니다, 제발 부탁드리오니, 이렇게 진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프레젠테이션을 기획하실 때에는, 반드시 핵심 요점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핵심 포인트를 정하셨다면, 그것을 위주로 프레젠테이션을 만드십시요. 청중이 여러분의 프레젠테이션으로부터 배웠으면 하는 부분이 무엇입니까?.  프레젠테이션에서 이 질문에 대해 간단하게, 그리고 너무 많은 기술적 설명이 필요하지 않게 답하시기 바랍니다.

상세한 기술적 부연 설명이나 자료들을 꼭 첨부하고자 하신다면,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청중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핸드카피를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절대 프레젠테이션 시작 부분에 나누어 주지는 마시구요. ^^ 시작 부분에 나누어 주시면, 청중분들은 여러분의 프레젠테이션 내내 핸드카피만 뒤적거리실 겁니다). 이렇게 하시면 여러분의 섬세한 배려에 청중분들도 고마워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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