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위원회 대표단이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이유
이번 주 남아공 더반에서는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아름다운 휴양지 평창을 대표하는 한국의 팀원들이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하게 됩니다.
평창 올림픽 유치 위원회 대표단의 주요 멤버 중에는,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인 김연아 선수와 이명박 대통령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다른 대표단들과 함께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전국민의 염원을 어깨에 짊어지게 될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왜 프레젠테이션을 영어로 해야만 할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의 위원들 중 99프로가 한국어는 못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영어로 말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만약 프레젠테이션이 한국어로 진행된다면 번역이 되어야 할 테고, 이 번역이 동시 통역으로 이루어지게 되면 프레젠테이션에 담긴 감정과 열의 그리고 열정 이 모두를 전부 잃어버리게 됩니다. 한국어로 훌륭하게 들릴 지 모르는 프레젠테이션이지만, 영어로 동시 통역되면 지루하고 무미건조하게 들리게 됩니다. 프레젠터가 가장 우선순위로 두어야 하는 분야가 바로 청중의 유형이며, 평창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청중은 한국어를 하지 못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평창 대표단은 반드시 청중과 교감을 이루어야 하며, 이를 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IOC 위원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어로 대표단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청중과의 교감을 이끌어 내지 못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경쟁 후보 도시국인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영어로 프레젠테이션 할 것이 거의 확정 지어 졌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국제 무대에서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영어가 좋든 싫든, 이들은 국제 언어가 영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주 평창 대표단은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무언가를 (이들에게) 선사해 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위해, IOC 위원들에게 전하게 될 최종 메시지를 영어로 준비하고 전달해야만 합니다.
평창 대표단에게, 행운의 손가락을 걸며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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