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 방법의 문제점 1
아래는 최고의 영어 학습법에 관한 첫 번째 포스트 글로, 앞으로도 연이어 다룰 예정입니다. 물론 프레젠테이션과 반드시 관련이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영어를 배우고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강의한지 10년 가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 대부분은 성인으로, 많은 학생들이 좋은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영어 스피킹 능력을 향상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불가능한 목표를 세워두고 그들 말마따나 너무 어려워 중도에 영어 배우는 것을 포기해 버립니다.
(영어를 향상시키겠다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 또한, 실제 영어가 많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불가능한 목표를 세운 터라 목표에 다다르기까지 너무 어렵고 힘들어 결국 영어를 포기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한국에 살면서 원어민처럼 말하기를 목표로 삼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원어민처럼 되려면 하루 24시간 영어만 말하고 듣고 생각해야 하는데 일반 직장인에게 이는 무척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자신의 영어 실력을 향상 해왔던 이들도, 원어민처럼 말해야겠다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 때문에 영어 배우기를 중도에 포기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영어를 배우는 것이 역사나 생물학, 수학이나 지리학 등등 다른 무언가를 배우는 것 보다 더 어렵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위에서처럼 영어를 포기하는 학생들은 언어 자체를 배우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배우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새롭게 알게 된 음악 밴드에 관심을 갖게 되는 순간을 떠올려 보죠. 일하러 가던 어느 날, 라디오에서 한 밴드의 음악을 듣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들이 누군지, 또 어느 나라 사람인지 궁금해집니다. 회사에 도착해 책상에 앉자마자 검색 창에 밴드 이름의 띄웁니다. 검색 결과 창에서 위키피디아 항목을 발견하고는 링크를 클릭합니다. 눈 앞에는 밴드의 활동 연혁, 이들이 만든 음악과 구성원들에 관한 아주 긴 글이 펼쳐집니다. 읽기 시작한지 30분만에 글읽기를 끝냅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 밴드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전부 알게 됩니다.
점심시간, 친구에게 여러분이 들었던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 밴드와, 그들이 작업한 앨범, 멤버들과 밴드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 수 있을까요? 딱 한번 관련 글을 읽었을 뿐인데, 밴드에 관해 줄줄이 이야기를 늘어놓는 여러분의 기억력은 갑자기 이 밴드에 정통한 사람이 된 것처럼 보여지게 만듭니다.
이렇게 모든걸 기억해 낼 수 있는 이유는, 여러분이 그 밴드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소 지루하고 관심도 없는 역사 속 인물을 찾아보는 것이었다면, 여러분은 이들의 삶에 관한 어떤 내용도 머리 속으로 떠올리기 무척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음악밴드는 거의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영어에 흥미가 없다면, 가까운 우체국이 어디 있는지 영어로 정확하게 길을 묻는 것에 또는 스니커즈 초코바가 어디에 있는지 영어로 묻는 것에 실제 관심이 전혀 없다면, 영어 구문을 배우려 아무리 노력한들 여러분은 이들을 외우거나 기억해 낼 수 없을 것입니다.
어떤 것을 진짜 제대로 배울 수 있기 전, 먼저 여러분은 그 대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적어도 그 분야의 특정 부분에 대한 호기심이라도 말입니다. 이는 영어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러분의 흥미와 호기심은 무언가를 배우고 또 잘 배우기 위해 지니고 있어야 할 비밀 병기와 같은 것입니다.
강사로서 제가 가장 슬프게 느끼는 점은, 오늘날 영어를 배우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자신이 원해서가 아닌 꼭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해 영어를 배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과 돈, 그리고 이들을 가르치는 강사의 시간까지도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영어에 관심도 없이 그저 영어가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할 뿐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6개월 동안 학원에서 공부하면 영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이를 목표로 어학원을 등록하는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집에서 절대 공부하지 않습니다. 강의실을 나가면 책 한번 펴보질 않죠. 또 조금이라도 변명거리가 생기면 수업을 빼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은 6개월이 지나면 자신이 유창하게 영어를 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애석하게도 이들은 매우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진짜로 원하는 부분에 완전히 집중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정말 배우고 싶어하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주기적으로 미팅을 한다 생각해 봅시다. 이 시간이 하루 중 유일하게 여러분이 영어를 사용하는 시간이지만, 화상 회의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저녁마다 정기적으로 열립니다. 영화 티켓을 구매하고,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영어 공부는 이런 화상 회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신 미팅 시 필요한 영어를 배우고 여러분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유용한 구문들을 배우는 것이 자신에게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직장에서 꼭 필요한 실제 (사용하는) 영어를 배우는데 집중하심으로써, 영어를 훨씬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회의가 여러분에게 중요하다면, 또 이런 회의에서 여러분의 생각을 다른 이들과 소통하기를 원한다면, 회의에 필요한 영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향상시키고 개선하는데 (자연스레) 흥미를 갖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호텔에서 영어로 어떻게 체크인 하는지를 배우기 보다는 인터넷의 위대한 힘을 이용해 (현재 자신에게 꼭 필요한) 화상회의와 미팅에 필요한 영어에 관한 조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영어의 일부분 즉, 여러분이 실제로 사용하게 될 그 부분을 배우는 것이 영어 학습에 있어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한 치수 더 큰 사이즈를 주문하는 법을 배워보는 것이 여러분에게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프로젝트를 끝내기 위해 좀 더 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도록 협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여러분이 꼭 필요로 하던 영어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부분을 배우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까운 영어 학원에 등록하려 서둘러 나가시기 전에, 여러분 자신이 관심과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어디인지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어 학원에서 강의하는 수업들의 커리큘럼을 잘 살펴보고, 그 강의가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수업인지, 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수업인지 확실하게 체크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